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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에 칼 겨눈 구글…자율주행차 승차공유 특허 신청

구글 자율주행차가 카셰어링 분야까지 넘본다. 


특허 전문매체 페이턴트요기는 구글이 `자율주행차량 공유` 특허(공개번호:US20160370194)를 미국 특허상표청에 출원(신청)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전했다.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카셰어링(Car Sharing) 기술이다. 자율주행차 특허를 선도하는 구글이 이동수단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를 위협할지 주목된다.



# 특허 내용

특허명세서를 보면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구글 글래스, 데스크톱 같은 기기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 이용자는 현재 위치를 호출하거나 디스플레이 속 지도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선택하면 된다. 이때 시스템에 저장된 이전 탑승 기록을 활용할 수도 있다.


즉, 사용자 선택에 따라 위치 특성과 주차 여부 등을 고려한 뒤 최종 픽업 지점이 결정되면 자율주행차는 요청 위치로 이동해 승객을 픽업한다. 자율주행차량은 또 승객이 탑승한 상황에서도 추가 승객을 태울 수 있고, 승객이 다른 일을 하는 동안 정차하기도 한다.


이외에 구글 특허는 중앙시스템에 있는 구글 지도를 활용해 상세한 지도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 자율주행차가 속도 제한 등으로 도로 사정을 반영하지 못했던 약점을 보완했다. 정부기관, 유료정보서비스, 수동입력정보, 실시간 수집 등 다양한 출처 정보가 자율주행차 운행에 반영돼 정확한 주행을 보장한다


지금까지 구글이 보유한 자율주행 차량들이 실제 도로에서 훈련을 해왔지만 상업적으로 활용된 전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승차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도 기사들에게 승객을 배정해줄 때, 승객을 픽업하기 편리한 장소로 안내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웨이모 자율주행 테스트 중

구글은 이밖에도 자율주행차 관련 다양한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지난해 구글은 운전차량이 보행자와 충돌할 경우 부상을 최소화하는 솔루션과 관련한 특허를 받았다. 


한편 구글은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를 통해 자율주행차를 테스트 중이다. 이달 말 크라이슬러와 함께 개발한 자율주행차 '퍼시피카'를 마운틴 뷰 도로에 내보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웨이모와 크라이슬러가 구글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웨이즈'의 트래픽과 매핑 서비스를 활용한 자체 차량 공유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존 크래픽 웨이모 CEO는 물류나 개인 수송 등 다양한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대학 캠퍼스나 군사기지, 기업 사무실, 공원 등 제한된 지역에서 소규모로 승차 공유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글이 자율주행차를 시외까지 내보내기 전에 추가로 운행 경험을 축적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글과 우버가 장기적으로 승차 공유 시장에서 직접적인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우버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허가 신청을 거부 당한 이후 애리조나에서 자율주행차량을 활용한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