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급속확산 '美 4월 북폭설' 실체는…美 전력 집중 '긴장감'↑

@가늘고길게 2017. 4. 10. 12:56

해마다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훈련(FE)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는 봄이 되면 북한의 정례적인 반발에 대응해 한미의 군사대비태세 강화로 한반도는 으레 '전쟁설'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아 올해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는 시각입니다. 



15일은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치는 김일성 주석의 105주년 생일로 북한은 이날을 ‘태양절’로 명명하고 민족 최대의 명절로 여깁니다.  또 25일은 북한 인민군 창건 85주년이라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내부 결속, 권력 기반 과시 등을 목적으로 각종 기념일을 택해 핵실험, 미사일 발사와 같은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기때문입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지 38노스는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움직임이 포착됐고,이 같은 행동들의 패턴은 6차 핵실험이 임박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조심스럽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반면, 미국 신정부 출범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공개적인 경고 메시지를 여러차례 반복하고 있고, 실제 행동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 기간에 시리아에 대한 전격적인 토마호크 공습을 통해 '다음은 북한일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고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지난 7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 이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중국이 미국과 협력할 수 없다면 미국만의 독자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국 측은 독자적인 계획에 '군사적 조치'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이미 여러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미중 정상회담 직후 핵 항공모함인 칼빈슨호를 한반도로 다시 이동시키는 등 전력을 한반도로 집중하고 있습니다.칼빈슨호는 지난달 한반도에 배치돼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에 참가하고 싱가포르에 입항한후 원래 호주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사령부의 갑작스런 명령에 한반도에 한 달도 안돼 재배치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미국 NBC방송 나이틀리 뉴스(NIGHTLY NEWS) 간판 앵커인 레스터 홀트가 지난 2일(한국시간)부터 4일 연속 한국에서 생방송으로 오산 미군기지, 비무장지대(DMZ),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등 취재를 통해 생방송한 것도 한반도 긴장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북한의 핵실험이나 탄도탄 발사가 실제 일어난다면 미국의 북한 폭격이 있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미국의 선제타격에 대하여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발표를 합니다만 지금의 지정학적인 위기는 누가 방아쇠를 당기기만 해도 무조건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너무 큽니다.

그래서 4월 위기설이 해마다 제기되는 전쟁설보다 무겁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