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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안철수가 결국 천만 '대머리'에게 사과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탈모 증상을 소재로 한 개그때문에 1000만 탈모인을 분노케 했다. 크게 논란이 된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 발언이 나온 행사장에서 안철수 후보가 농담이라며 한 말이었는데, 온라인에서 '우리는 웃음거리가 아니다'며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안철수 후보는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사과했다.


제가 가끔씩 아재 개그를 하는데요. 주위 사람들이 자꾸 말립니다. 그런데 제가 최근에 들은 것 하나 있습니다. 대머리가 되면 생기는 매력이 있답니다. 아십니까? 

그게 헤어날 수 없는 매력이랍니다. 


이 발언 직후 탈모인이 모이는 디시인사이드 '탈모갤러리'에는 안철수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는 글과 댓글이 제법 올라왔다. 

"탈모인을 비하했다" 

"저런 농담은 웃기지도 않고 우리에겐 상처다" 

"가뜩이나 머리 빠져서 힘든데 대선후보가 놀려서 더 힘 빠진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이후 안철수 후보는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JTBC 정치부회의는 안철수 후보가 여러 기자들 앞에서 사과하는 영상을 12일 공개했다.

안철수 후보는 '탈모에 대해서 그렇게 아재 개그, 개그소재 삼는 것은 잘못됐다. 외모비하 발언 그런 논란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보시느냐'는 한 남성 기자의 질문에 

"예, 다 분위기 좋게 하자고 한 말씀들입니다. 앞으로 좀 더 세심하게 신경 쓰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 사과 발언 역시 탈모갤로 옮겨졌는데,

 "풍성한 사람만이 지을 수 있는 미소" 

"진정성이 없는 사과"

라는 비아냥 섞인 댓글이 달렸다.


웃자고 한 이야깁니다.

그걸 죽자고 들이되면 답이 없습니다.

사회가 좀 여유로워지길 바랍니다. 그래서 좀 여유로운 생각을 하길 바랍니다.